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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역사 총정리 (방정환, 세계 어린이날, 유래)

by diary5827 2025. 5. 5.

어린이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인류가 아이들의 권리와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대한민국의 어린이날은 방정환 선생의 헌신과 시대적 변화 속에서 자리 잡았고, 세계 각국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 날을 기념합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어린이날의 유래부터 세계 어린이날의 흐름, 그리고 시대별 변천사와 현재의 의의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 어린이날의 시작과 소파 방정환

한국의 어린이날은 1923년, 아동문학가이자 사회운동가였던 소파 방정환 선생의 주도로 시작되었습니다.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도 하나의 인격체이며,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당시 일제 강점기 속에서 어린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도 받지 못하고, 노동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방정환은 ‘색동회’라는 단체를 조직해 아동의 권리 향상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1923년 5월 1일, 경성에서 첫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고 이는 한국 아동 인권 운동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당시 어린이날은 놀이와 행사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선언문’ 낭독, 교육의 필요성 강조, 보호자 대상 교육 캠페인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1927년부터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색동회는 해체되었고, 어린이날 행사도 중단되지만 방정환의 철학은 이후 대한민국 건국 후 다시 꽃피게 됩니다.

그는 일찍이 “어린이는 어른의 소유물이 아니며, 스스로 존엄을 가진 존재”라는 말을 남겼고 이는 현재까지도 아동 권리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어린이날 : 1956년에 국가의 정식 법령으로 정하여졌으며 5월 5일이다.

✅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의 어린이날 변화

어린이날은 처음 생겼을 때부터 단순한 ‘놀이의 날’이 아니었습니다. 아동 인권과 교육의 문제, 사회적 차별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20~30년대 일제의 통제 강화로 인해 공식적인 어린이날 행사는 전면 금지되었고, 관련 단체 활동도 불가능해졌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 방정환의 정신을 계승한 문인들과 교육자들은 어린이날을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1946년에는 '대한아동학회'가 주도하여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며 전국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이후 1950년대 들어 정부의 후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국가적 기념일로 자리 잡게 되었고, 학교 중심의 대대적인 행사가 열리며 대중적 인식을 끌어올렸습니다.

 

1970년대에는 유신 체제하에서도 어린이날은 유지되었으며, 1975년 정식 공휴일로 지정되며 전국이 쉬는 날로 변화하였습니다. 이는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초창기에는 도시 중심의 행사에 집중되었지만, 점차 농촌 지역과 산간마을까지 프로그램이 확대되며 전 국민의 축제로 자리 잡게 됩니다.

 

칠판에 세계어린이날이라고 쓰여있고 학생들이 한쪽손을들어 발표하려고함

✅ 세계의 어린이날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어린이날은 한국만의 기념일이 아닙니다.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시기인 20세기 초반, 아동 인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국에서 ‘Children’s Day’가 지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어린이날은 유엔(UN)이 지정한 11월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입니다.

이 날은 1959년 UN 총회에서 ‘아동 권리 선언’을 채택한 날이며, 1989년에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된 역사적 의미를 지닙니다. 아동 노동, 학대, 차별, 빈곤 등 전 세계적인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각국의 어린이날은 다양합니다.

  • 일본: 5월 5일 ‘코도모노히(こどもの日)’
  • 중국: 6월 1일 ‘국제 아동절’
  • 미국: 6월 첫 번째 일요일, 일부 주에서는 11월 20일
  • 터키: 4월 23일,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국가공휴일로 제정

이처럼 날짜와 명칭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모두 ‘아동의 행복과 권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21세기 이후 어린이날의 의미와 방향성

21세기 들어 어린이날은 단순히 놀고 쉬는 날에서 ‘아동의 참여와 권리의 날’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더 이상 수동적인 수혜자가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서 의견을 표현하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동 참여 예산제도, 아동참여위원회 등 제도적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어린이날에는 단순 행사 외에도 아동정책 발표와 각종 캠페인이 열립니다. 학교와 가정에서도 이날을 활용해 인권 교육, 환경 교육, 공공예절 등을 함께 다루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가르치는 계기로 삼습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인 장애 아동, 다문화 가정 아동 등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 행사와 문화 접근성 제고 역시 중요한 변화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선물과 놀이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는 현대의 어린이날은 아이들에게 더 풍부한 경험과 기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책상위에 두 남자아이 지구본과 책들이 있다아이를 엎고있는 여자아이

✅ 앞으로의 어린이날은 어떻게 발전해야 할까

미래의 어린이날은 보다 실질적이고, 참여 중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단순한 축제와 선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 구조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어린이의회’, ‘어린이시장 체험’, ‘어린이 기자단’ 같은 프로그램은 아동의 권리 실현에 좋은 사례가 됩니다.

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적 콘텐츠도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 변화, 디지털 리터러시, 공정 무역, 음식 안전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혀 설명하고 함께 해결 방법을 고민하는 날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 없이 이 날을 온전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경제적 여건, 신체적 조건, 문화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존중받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될 때 진정한 의미의 어린이날이 실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결론 

어린이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어린이의 인권과 꿈, 그리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날입니다. 그 시작은 방정환 선생의 정신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 아동이 함께하는 공통의 메시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이 단순한 휴일이 아닌, 미래를 위한 약속의 날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우리 모두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